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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나며 자란 아이 머리 나쁘다.

[육아Tip] 혼나며 자란 아이 머리 나쁘다.

심하게 혼나면서 자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지능지수가 떨어지며 특히 딸이 아들보다 인지능력에서 더 많은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혼나기만 하고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못 느낀 아이라면 지능지수는 더 많이 떨어진다는 것.

뉴욕시 포르담 대학원 사회복지학 쥬디스미스 박사팀은 때리거나 비난하는 등 심하게 혼내면서 아이의 행동을 훈련시키려는 어머니에게서 자란 715명을 대상으로 첫돌, 세돌 때 각각 지능지수 (I.Q.)를 측정했다.

결과는 심하게 혼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지능지수가 낮게 나타났다. 주당 1번 이상 체벌을 받은 여아의 경우 지능지수가 평균 8이 낮았으며, 체벌의 정도가 심하고 따뜻한 사랑도 받지 못한 여아는 지능지수가 평균 12나 뒤졌다.

남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해 각각 여아의 절반정도지능지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더 심하게 혼나면서 자라고 교육수준이 높은 엄마일수록 딸아이는 심하게 혼내지 않는다. 딸아이를 심하게 혼내는 엄마들은 흔히 딸의 성격이 못됐기 때문이라고 단정하고 혼을 내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적으로 아이를 심하게 혼내면서 키우는 어머니 중엔 10대 미혼모, 소수민족 등 경제적으로 궁핍한 환경에 처한 경우가 많다. 신체적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세 명 중 한 명 꼴로 크고 작은 뇌손상으로 정신지체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갖고 있으며, 맞지는 않았더라도 지나치게 엄하게 키워진 아이는 지능발전이 저해 받는다.

지능개발에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만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따라서 자유로운 분위기에 놓인 아이라야 이것저것 관심분야도 많아지고 탐험심도 키워진다. 그런데 심하게 혼나며 교육을 받다보면 아이가 성격적으로 위축되기 마련. 따라서 이런 아이들은 탐험심이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은 동기가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부모가 아이를 심하게 혼내는 경우는 대개 부모 자신이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하거나 어른의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기 때문. 따라서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당하게 심하게 혼나는 셈이어서 당연히 불만을 갖게 된다.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반복적으로 받게 되면 삶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고 공부에 대한 흥미와 열의가 떨어지게 되는 것. 아이는 부모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행복감을 느끼면서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자연히 지능이 개발된다. 따라서 아이에게는 벌보다는 "칭찬"을 통해 부모의 바람과 가치를 전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체벌은 즉각적인 효과는 있으나 장기적인 효과는 부정적이라고 말한다. 한창 호기심이 많은 영유아기에는 말귀를 알아듣는 것 같은데도 하지 말라는 짓을 반복해서하는 경우가 많다. 만 5세 이전의 아이는 충분히 설명해도 실제로는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두 번 이상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할 땐 문제의 장소에서 아이를 옮기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예컨대 주의를 줘도 냉장고 문을 계속 열 땐 아이를 냉장고가 없는 방으로 데려가 놀게 하라는 것이다. 만 5세가 지난 아이라면 얼마든지 말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므로 어른이 "인내심"을 갖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충분히 대화를 나눠야 한다.

2005/10/22

항상 사랑으로 대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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