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솔이의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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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못해 기는 민서

민서는 뒤집기 시작하면서 부터 하늘을 날 듯한 포즈로 오래오래 있고는 했다.

항상 배만 붙이고 팔과 다리는 휘저으면서 민솔이때는 보지 못했던 포즈이다.

헌데 만 6개월이 되고 시간이라도 잰 듯이 그담부터는 그동안 키운 팔과 다리의 힘으로 열심히 기어다닌다.

물론 아직은 팔 힘이 더 들어가고 다리는 보조역할을 하는 듯 하다.

그 요가폼(하늘을 나는 폼)은 이제 잘 안하고..
그 동작을 보면서 민솔이와 난 가끔 따라 하면서 얼마나 힘든 포즈인지를 실감했었다.

꼭 수영을 하듯 하늘에서 다리와 팔을 휘저으며 고개는 들고서 응얼거리며 머리도 흔들고.. 대단한유연성과 체력이다 싶었다.

그러나 이제 기기 시작하더니 하루 이틀이 틀리게 그 기는 속도는 빨라져서 보행기에 앉혀놓지 않으면 내가 눈 돌릴 틈이 없어져 버렸다.

보행기에 앉어 있다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보행기의 좌우 두께로 인해 민서가 잡고자 하는 목표물과는 거리가 생긴다.

보행기에 앉어서도 쉴새없이 뛰어다니고 펄쩍거리며.. 역시 민솔이와는 사뭇 다른 행동.. 아니 다르다기보다는 행동 반경이 좀더 크고 활동적인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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