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솔이의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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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으로 이사오기 전에 민솔이와의 대화..

2007. 3.17(토)

이사오기전 민솔이가 계속 호준이를 보고 싶다고 졸랐다.

민솔 : 엄마 호준이 전화번호 엄마도 몰라?
엄마 : 호준이? 왜 전화하게?

민솔 : 응. 호준이가 딴데가소 오랫동안 못 봤어
엄마 : 전화해서 뭐라고 하게?

민솔 : 음~ 만나서 놀자고 하게.. 영풍어린이 공원에서
아니면 물어볼게 있어
엄마 : 뭘 물어보고 싶은데?

민솔 : 그냥 아무거나 이것저것.. 호준이는 책을 많이봐서 아는게 많아
엄마 : 그래? 호준이는 책을 많이봐?

민솔 : 응 그래서 생각도 잘해
엄마 : 와~ 민솔이는 생각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좋겠다.

민솔 : 그런데 호준이도 나 좋아해. 우리는 친해. 그래서 보고싶어..
나 이사가면 또 못볼거아니야..그래서 전화하게..

민솔이와 진지하게 얘기해보니 별 인사 없이 호준이와 헤어진게 참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는 듯 했다.
이대로 이사가면 계속 보고싶다는 말을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물어보았다.

"얼마큼 보고싶은데..?"
"우주만큼.."

민솔이의 대답에 용기내서 선생님께 호준이어머님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전화를 하였더니 호준이 어머니께서도 반갑게 전화르르 받아주셨다.

덕분에 이사하기 전날 에 호준이네 집에 놀러갔고 애들은 너무 즐거워하며 놀았고 민솔이의 말을 들어주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6살인 민솔이가 친구를 벌써 그리워 하는 모습에 민솔이가 너무 커버린 느낌도 받았다.
이제 시작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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